
애플이 일부 제품 가격을 약 20%까지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부품 비용의 급격한 상승을 인상의 이유로 들었으며, 회사 측은 "이렇게 많이, 이렇게 빠르게 부품 가격이 오른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수직 통합된 소비자 가전 기업 중 하나로부터 나온 이례적인 발언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애플의 여러 핵심 제품 라인에 적용된다. 이는 최근 몇 년 사이 애플이 단행한 가장 큰 폭의 가격 조정 중 하나로, 관세와 지정학적 갈등으로 악화된 글로벌 공급망 압박이 심화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글로벌 반도체·하드웨어 부품 시장은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 무역 긴장 고조, 아시아 핵심 제조 거점의 공급 차질, AI 관련 칩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맞물려 부품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애플의 발표는 기술 업계 전반에 연쇄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공급업체와의 협상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춘 애플마저 이 정도 규모의 가격 인상에 나선다면, 규모가 작은 제조사들이 직면할 비용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더 나은 경험을 위해 쿠키를 사용합니다. 개인정보 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