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ICC)가 심각한 위법 행위 혐의에 대한 내부 조사 후 카림 칸 수석 검사를 직무 정지시켰다. 이번 정지는 재판소 역사상 가장 중대한 제도적 위기 중 하나다.
ICC 당사국 총회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카림 칸을 직무 정지시킨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혐의는 성 비위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칸은 모든 혐의를 단호히 부인하며 그의 법률팀은 결정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거부한다고 밝혔다.
칸의 변호인은 정지 절차의 적법성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는 ICC가 이미 격동의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이뤄졌다. 재판소는 가자지구 전쟁범죄 혐의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 국방장관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해 국제적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한 2023년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한 체포 영장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사건도 진행 중이다.
카림 칸은 2021년 ICC 검사로 취임했다. 그의 정지는 재판소 지도부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야기한다. 부검사가 직무 정지 기간 동안 일상 업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ICC는 2002년 집단살해, 전쟁범죄, 인도에 반한 죄 등을 기소하기 위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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