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문서에서 '사만다'로만 지칭된 한 청각장애 여성이 영국 수어(BSL) 통역사 없이 진료 예약을 받은 결과, 본인이 요청한 독감 백신 대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의회 및 보건서비스 옴부즈맨(PHSO)은 NHS 겨울 예방접종 프로그램 기간 중 발생한 이 사건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만다는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하지 못했고, 의료진도 통역사 없이는 그의 필요를 이해하지 못해 결국 잘못된 백신이 투여됐다. PHSO는 이 실수가 「평등법」에 따른 장애인 환자를 위한 합리적 편의 제공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관련 의료기관은 이후 사과하고 청각장애 환자를 위한 접근성 정책을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장애 인권 단체들은 이 사건이 의료 예약 시 소통 지원을 보장하는 데 있어 구조적 실패를 드러낸다며, 수년간 유사한 불만이 반복적으로 제기됐음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