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월요일, 니카라과가 독일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한 청문회를 시작했다. 니카라과는 독일이 이스라엘에 무기를 수출해 가자 지구의 집단학살을 가능하게 했다고 베를린을 비난하고 있다. 독일은 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법원의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니카라과는 이스라엘에 납품된 독일제 무기가 가자 작전에 사용됐으며, 이는 UN 집단학살 방지 협약을 위반한다고 주장한다. 이 중미 국가는 단순히 무기 공급 중단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베를린이 분쟁에서 맡은 역할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독일 법무팀은 사건이 본안 재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베를린은 ICJ가 이 분쟁을 심리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며, 모든 실질적 혐의를 근거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법원은 2024년 7월에 이미 니카라과의 긴급 임시 조치 신청을 기각한 바 있어, 소송 계류 중 독일은 무기 수출을 중단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법원은 사건 자체를 기각하지는 않았고, 이에 따라 본격적인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일정은 4일에 걸쳐 진행된다. 독일이 먼저 주장을 펼치고, 니카라과가 화요일에 반론을 제시하며, 수요일과 목요일에 양측이 추가 발언 기회를 갖는다. 최종 결정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가자 전쟁과 관련하여 ICJ에 제기된 두 번째 집단학살 사건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23년 말 이스라엘을 직접 상대로 소를 제기했다. 독일에 대한 소송은 성격이 다르다. 직접 집단학살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이를 조력한 혐의를 받는 국가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더 나은 경험을 위해 쿠키를 사용합니다. 개인정보 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