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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괴테 인스티투트 폐쇄 명령… 34년 독러 문화 교류 막 내려

📅 Sep 3, 2026⏱ 1분 읽기💬 0 댓글

러시아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노보시비르스크에 위치한 괴테 인스티투트 세 곳의 폐쇄를 선언하며, 34년간 이어온 독일의 러시아 내 문화 활동에 종지부를 찍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를 독일의 러시아 문화원 폐쇄 결정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고 밝혔다.

라이프치히 공항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

독일 정부는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드론 공격 시도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에 묻고, 제재 차원에서 러시아 문화원 계약을 해지했다. 1992년 러시아에 처음 문을 연 괴테 인스티투트는 이미 극심한 제약 속에 운영되어 왔다. 2023년에는 직원 수를 200명에서 15명으로 줄이라는 요구를 받았으며, 문화 교류는 디지털 방식으로만 가능했다.

"독러 문화 관계의 한 시대가 끝났다"

게셰 요스트 괴테 인스티투트 원장은 이번 발표를 "독러 문화 관계의 한 시대가 끝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학원이 언어와 문화를 통해 두 사회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제약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서 약 1만 명이 여전히 독일어 강좌를 수강하고 있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유감을 표하며 문화 협력이 양국 시민 사회 유대를 위해 중요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마지막 독일 기관

러시아는 최근 수년간 다수의 외국 재단과 단체를 '바람직하지 않은 조직'으로 지정해 활동을 금지시켰다. 괴테 인스티투트는 러시아에서 활동하던 마지막 독일 기관 중 하나였다. 독일 문화위원회 사무총장 올라프 치머만은 이를 "교류의 마지막 새싹"이라 칭하며 문화 분야가 정치적 갈등에 휘말린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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