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당국은 8월 7일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미국 이중국적자를 암살하려 한 혐의로 러시아 국적자를 체포했다. 도날트 투스크 총리는 8월 13일 이 사실을 공개하며 러시아 정보기관이 사주한 암살 기도를 막판에 저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방송국 RMF FM의 비공식 보도에 따르면, 표적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방산 계약자였다. 용의자는 돈바스 출신 29세 남성이며, 체포 작전은 미국 정보기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고 폴란드 정보 조정관 토마시 셰모냐크가 밝혔다.
투스크는 이를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 영토에서 미국 시민 암살을 기획한 첫 사례로 규정했다. 그는 러시아 정권이 불편한 인물들을 제거하려 할 것이라 경고하며 폴란드가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사건은 폴란드에서 잇따르는 러시아 관련 사건들 속에서 발생했다. 지난 6월 15일 러시아 예술 행동가 세묜 스크레펫스키가 비아와포들라스카에서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투스크는 6월 18일 용의자 체포를 발표했다. 러시아와 연계된 공작원들의 유럽 내 활동이 최근 수개월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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