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방장관 마르가리타 로블레스는 월요일 의회에서 아프리카 북단에 위치한 스페인 월경지 세우타 주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모로코에서 7만 2,000명 이상이 국경을 넘는 대규모 이민 사태가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대부분은 수 시간 내에 모로코로 돌아갔지만, 수천 명이 아직 세우타에 남아 있다. 이 중 상당수는 어린이로, 인구 8만 4,000명의 이 도시 해변과 거리에서 노숙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국가안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앙헬 빅토르 토레스 장관을 위기 대응 조정관으로 임명했다. 페르난도 그란데-마를라스카 내무장관은 별도로 이민법 개혁 패키지를 발표하며, 미등록 이민자에 대한 행정 구금 기간을 최대 3일로 제한하는 조치를 포함했다.
이번 사태는 최근 유럽 역사상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의 이민 사태로 기록되며, 스페인 내에서 이민 정책, 모로코와의 국경 안보, EU 회원국의 인도주의적 책임에 관한 격렬한 논쟁을 촉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