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비자 전자 기기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으며, 이를 만드는 기업들은 그 원인을 인공지능(AI)으로 돌리고 있다. 2026년 게임 콘솔, 휴대용 PC, 스마트폰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르는 가운데, AI 수요가 촉발한 고급 반도체 수요 급증이 제조 비용을 새로운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부품 비용 증가를 이유로 Xbox 콘솔 가격을 올렸다. 닌텐도는 신작 스위치 2를 전작보다 높은 가격에 출시했다. Valve는 스팀 덱 가격을 879파운드로 인상했다. 애플은 일부 제품군 가격을 약 20% 올리며 "부품 가격이 이렇게 빠르고 크게 오른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업계 분석가들은 AI 컴퓨팅 인프라의 폭발적 성장을 부품 가격 인플레이션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한다. AI 역량을 확충하는 데이터센터들이 전례 없는 양의 첨단 반도체를 소비하고 있어, 소비자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은 같은 부품을 더 높은 가격에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의존하는 기술이 지속적으로 비싸지고 있다. 게이머들은 새 플랫폼 진입 장벽이 높아졌고,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비용도 불과 몇 년 전보다 크게 올랐다. AI 인프라 구축이 현재 속도로 계속되는 한, AI 운영사와 소비자 전자제품 제조업체 간의 첨단 부품 경쟁은 치열하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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